제주도에서 강아지 데려온 썰 (feat. 당일에 반려동물 동반탑승 신청함) -1-

 

게시글 작성에 앞서

 

땡자썰이 아니라 몽이썰입니다.

땡자는 집에서 잘 자고 먹고 싸고 하고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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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7일 새벽 2시쯤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전화를 받았는데

 

엄마가 엉엉 울면서

"몽이가 너무 아픈거같애 힘도없고 밥도 안먹고 축 늘어져있어"

 

라고함.

 

 

울엄마는 올해 3월부터 꿈에 그리던 제주도 생활을 시작하셨는데

제주도 가기 전 같은 동네에 살때는 애기들 병원 데려가거나

미용 등 귀찮은 일은 대부분 내가 해왔었음

 

그래서 그런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울면서 전화를 하심

 

애초에 제주도에도 큰 동물병원 잘 되어있고 동병도 많지만..

울엄만 차가없는 뚜벅이다 ㅋㅋ ㅠ...

 

 

아무튼 엉엉 울면서 119를 불러야하냐며

멘탈이 나간 엄마를 보고 나도 멘탈이 나갔음 ㅋㅋ ㅠ...

일단 엄마를 진정시키고 자고 일어나서 내가 제주도로 가겠다고함.

 

이게 저번에 말한 그 제주도 0.5박 사건의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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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청주 국제공항을 왔구요..........

늦을까봐 일찍 출발했는데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벌임 ㅎ;;

 

 

 

 

그렇게 27일 오후 6시 비행기로 제주도로 출발함

구름 예쁘더라.

 

그렇게 비행기에서 내리고 엄마집갈려고 택시타러갔는데

택시보다 사람이 2839102837배 많아서 걍 버스타고 감 ㅋㅋ ㅠ

 

버스 30분정도 타고 엄마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감 ㅎ

 

 

 

 

근데 좀 무서움을 곁들인.

제주도라고 밭 옆에 돌담 낮게 있길래 찍음

 

터덜터덜 걸어가다보니 엄마가 마중나와서 같이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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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하루 지나니 좀 진정되시고,

강아지 컨디션도 너무 좋다못해 날아다니길래

 

'나 여기 왜왔지........?'

 

이생각함

 

 

아니 진짜 들어오자마자 날아와서 나를 때렸다니까.

억울.........

 

 

일단 나도 일 끝나고 바로 날아온거라

강아지 상태부터 보기로함

 

 

 

컨디션은 좋아보여서 걱정없겠다 싶었는데

이빨상태보고 너무나 충격먹음.

 

아니.. 치석이 쌓여서 기존 이빨이 누워버린게 말이되는......

그런...... 네........

 

글서 바로 다음날 병원 데려가기로 하고 비행기 예약을 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반려동물을 데리고 비행기를 타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하는데

나는 제주도에 7~8시쯤 도착했고, 다음날 바로 얘를 데리고 출국해야하는 상황

고객센터는 6시까지만 영업하기 때문에 반려동물 동반 탑승 신청을 못하는거임.

 

멘탈이 터져버렷음 걍;

나는 내일 일정이 있어서 바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애기를 놔두고 올순 없는 노릇이고.....

 

 

일단 모르겠다 싶어서 강아지 가방부터 사러감

 

 

 

반려동물 기내 케이지 규격입니다......

참고하십시오..... ^^...

 

 

강아지 가방 사고

저녁먹고

(나가서밥먹을줄알았는데 엄마가 치킨먹고싶다고해서 제주도까지가서 호식이 두마리 치킨 먹었음 레몬크림탕슈 맛있더라)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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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벽 6시에 엄마가 깨워서

얘네 당분간 떨어져있어야 하는데 가기전에 산책이라도 같이 시키자고 해서

일어나서 산책감

 

 

 

 

 

ㅎㅣ힛 엄마 같ㅇㅣ가용~

 

 

 

풍경 쥐리긴 하더라

강아지 산책로 클라스 ;;

 

 

 

왠진 모르겠는데 돌도 쌓여있었음

 

 

여튼 그렇게 산책 마치고 집 돌아와서

아까 말못한 "반려동물 기내 동반탑승" 신청을 위해...

 

출발 예정시간보다 2시간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다.

엄마가 많이 아쉬워하는 눈치였지만 어쩔수없다며 얼른 택시타고 가라하심.

담에는 날 잡고 더 오래 있다 갈께 엄마 미안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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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우다다닥 제주공항으로 감

펫택시 불렀는데 안잡혀서 일반택시 불렀다가 기사님한테 혼났음

 

??? : 강아지는 원래 트렁크에 넣고 가는거야 아갓ㅅ씨!!!

 

강아지가방에서 꺼낸적도없는데 쩝;

어르신들 어르고 달래기 마스터인 저는

 

아이고!! 몰랏어요 죄송해용 ㅠㅠㅠ

다음엔 트렁크 태울게용!!!

강아지 가방에 잘 넣어놨어용 얘 못나와요 아고;;; ㅠㅠㅠ

 

하면서 죄송하다를 연발하니 기분이 풀리셨는지

강아지 종이 머냐고 물어보심 (???)

 

걍 차가 지저분해질까봐 걱정하신것같았음. ㅋㅋ

애기 아파서 육지 데려가서 병원간다니까

 

많이 아픈거냐고

얼마나 아프길래 육지까지 가냐며

아프지말라고까지해주심.. ㅎ

 

감삼다..

승차거부 안하고 태워주셔서... ^ㅡ^...!!!

훌찌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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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코너속의 코너

[ 진에어 반려동물 기내 동반탑승 ]

당일에 신청한 후기 시작;

 

일단 공항 도착해서 내부로 들어가면

무인발권 말고 진에어 직원분께 발권을 신청하러가야함.

 

그 발권부스(?) 가서

 

"몇시 비행기 반려동물 동반 탑승 가능할까요?"

라고 말씀해주시면 이것저것 조회를하심

 

말씀해주시기를

 

기내에는 총 6마리의 반려동물만 탑승가능함

(기내만 6마린지 아니면 뭔진 제대로 못들었어요 ㅎ 맘이넘급했기때문...)

 

기내에 반려동물이 총 6마리가 넘어버리면 부가서비스 신청이 안된대서

안되면 다음 비행기든 뭐든 어케든 미뤄서 타야지뭐..

하는 생각으로 조마조마 하고있는데

 

다행히!!!!!

6마리가 넘지 않았는지!!!!!

부가서비스 결제를 했읍니다.....!!!!!!!!

 

 

근데 저같이 조마조마하시지 마시고 걍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ㅎ

 

 

기내 탑승은 1인당 1마리만 가능합니다!

 

 

 

비용은 2만원입니다.

총 금액 적힌건 항공기값까지 포함된거같더라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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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탑승도 해결해서

강아지 상태 보는데

 

 

누런거 이빨 아니고 치석.

밑에 하얀게 이빨임 ㅋㅋ;

 

너무 불안해해서 다시 가방에 넣어줬는데

가방에 넣고 안걸어다니면 계속 낑낑댐

 

그래서 탑승전까지 계~~~속 걸어다님

고맙다 언니 운동시켜줘서,,,

 

 

걷는김에 면세점도 대충 구경했다.

친구들한테 면세점에서 살거있냐고 물어봤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다들 자고있어서 뭐 못사줌 ㅋㅋ

 

 

 

그러다 엄마가 사진 보내줬는데

몽이 가고나서 계속 저렇게 문앞에서 몽이 기다리고 있다함..

 

 

 

밖에서 소리나면 귀쫑긋세우고 온줄안다고함 ㅠ

눈물버튼 눌렸다 으악~~~~~~~~~

 

그래도 병원은 가야해.

제주도에서 며칠 있을수 있으면 제주도에 있는 2차병원을 갔겠지만

 

나도 일정이 있고 일이 있고,,,

엄마도 일다니느라 병원을 못데려갈것같다며 부탁한거라 쩝.. ㅠ

 

 

 

 

아무튼 강아지 데리고 기내탑승함

 

??? : 언니 이게 모애용?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40분 내내 무서워서

끼잉... 끼이이잉... 소리냄

 

옆에 아무도 안앉아서 다행이었다... 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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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으로 나눠쓸래.

너무길어 쩝